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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가 되기까지의 여정10

(2) 전공선택, 프리헬스에 진학하다. 처음엔 그냥 기뻤다. 유학은 언제 가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할 말이 생겼고 드디어 한국을 떠나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설레었다. 미드에 나온 사람들처럼, 나도 내 꿈을 향에 날개짓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길도 처음부터 그렇게 쉽지는 않았다. . . 처음 나의 문제는 전공선택이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뭘까. 나는 IT계열쪽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적성에 너무 맞지 않아서 입학을 취소했다. 꿈을 쫓는다는 거창한 이름은 아니어도, 가능성이 있고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 내가 좋아하는 일이 뭘까. . 나는 사람을 돕는 일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존중도 받고 싶었다. 나의 결론은 의료인이었다. 가장 약자는 아픈 사람들일 것이고, 의료인은 누군가에게 좋은.. 2023. 10. 25.
(1) 한국의 고졸 알바생에서 캐나다로 고졸 알바생에서, 캐나다 간호사로 시끌 시끌한 술집에서 친구의 지인이 물었다"어디 다니세요?" ... 어쩌다보니 길어진 나의 유학준비기간에 뭐라고 말해야할지 갈피를 잃었다. .. "그냥 일하고 유학 준비하고 있어요" .. "...아~네~.." .. .. 그게 끝이었다. 더이상의 질문은 오지 않았다. 어쩌면 더이상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런 일들은 내게 참 비일비재했다. 한국에서 "고졸"이라는 타이틀은 잔인했다. 유학을 준비해서 정말 어쩌다보니 늦어진 계획들 그 시간이 아까워서 일을 시작하고 열심히 살고 있는 나를 많은 사람들은 어디 모자란 사람으로 봤다. 처음 보는 사람들도 있었고 주변 사람들도 있었고 가까운 사람들도 있었다. "아 그럼 고졸이네?" "알바야 점심 좀 사와라" "..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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