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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가 되기까지의 여정

(3) 캐나다 런던에 도착, 새로운 집 찾기

by My name is Liz 2023.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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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캐나다런던을 유튜브에 치면 아무것도 안나왔다.
정보가 전혀 없었고,
기껏해야 외국인이 유튜브로 길 뷰를 보여주는 정도,, 
집을 어떻게 찾아야할지,
버스는 어떻게 타야하는지,
토론토공항에 내려서 어떻게 가야하는지,
모든게 미지수였다. 


유학원의 도움을 받을까 했지만,
금액이 터무니없이 비쌌고
(집은 찾아줄 수 없다고 했음). 
벤쿠버에서 항상 집을 직접 알아보고 발품해서 다니고, 혼자 계약했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
.
문제는 런던은 벤쿠버가 아니었다. 
교통이 발달되지 않았고
(20분에 한대씩 오는 버스조차 많이 없었다),
부동산 매물도 많지 않았고
콘도도 많이 없었다. 
발품을 다니며 돌아다녀야하는데,
돌아다니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결국 겨우 겨우 pad mapper, craglist, 캐스모 등 다양한 곳에서 집을 구해서 알아봤다. 
집을 알아보는 동안 지낼 숙소는 한인 민박에서 지냈다. (에어비엔비가 거의 없음) 
한인민박도 불편하긴 매한가지였다. 
교통이 거의 없는 하우스 단지에 있었기 때문에 마트에 걸어가는 데 거의 30분 이상 걸렸고, 
버스타고 갈 수 있는 곳도 거의 없었다. 
밥은 한번 퍼먹을 때마다 몇 불씩 내야했고, 차가 없으면 모든 것들이 불편했다. 
나중에 이사할 집에 우리 짐가방을 가져다 주는데 한번 옮겨줄 때마다 70불씩 달라고 하셨던 것도 기억이 난다.
그냥 우버로 옮겼다 
 
전화로 예약하고 집을 보러 간 곳은 아파트 (임대아파트) 였다. (런던에서 콘도는 찾기 매우 힘들다).  
바로 앞에 마트가 있고, 그 펜쇼 길로 쭉 가면 컬리지가 있기에 나쁘지 않은 위치였다. 

원배드룸 아파트였는데, 나쁘지않았다. 
임대아파트를 계약하면 가장 좋은 점이, first + last month payment 낼 수 있고, 계약이 깔끔하다는 점이다. (사기일 가능성이 적기도 하고, 집주인일 경우는 6 month upfront 를 요청하는 곳도 많다.) 
텅빈 unfurnished apartment을 계약하고 그 다음 할 일은 바로 가구 찾기. 
 
이케아에서 다 주문해서 그걸 가져오는 게 어쩌면 더 나은 방법 이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지금은 드는데, 
그때는 사실 배달해주는 업체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내가 처음 가보는 도시였기에 아는 사람들도 없어서
그냥 한인 소형 이사해주시는 분을 찾았다. 

정말 필요한 소파, 책상, 침대, 식탁 등 간단한 것들을 사러 다니는 것도 너무 어려웠고
그 가구들을 옮기는 것은 더 어려웠다. 
한번 가구를 이동을 할 때마다 $70-80불 씩 딜리버리 비용이 들었기 때문이다. 
침대나 소파배드는 부피도 크기 때문에
정말 들기 어려웠고,
무엇보다 가구를 찾기도 어려웠다. 
.
결국 다 가구를 옮기고 보니
또 이번엔 가구 조립을 해야했다. 
공구가 없어서 손으로 하다가 손도 다치고 
그 다음 날 또 공구를 사서 조립하고 
너무 무거운 침대를 들다가 허리도 다칠 뻔했다. 
이사 이후에 정말 큰 몸살이 난 것 같다. 
 
가구 비용만 거의 몇 천불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가구를 옮기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고,
가구 및 이사 비용에 또 텍스 비용도 들었고,
이것 저것 돈이 참 많이 들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앞으로 거기 계속 RPN할 때까지 살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예 살 집을 찾은 거라서 그렇게 다 가구를 샀던 것 같다.
그게 아니었다면, 그냥 집 앞에 학생 기숙사나 하우스에 살았어도 되었을 것을.. 
그런 생각이 들긴 한다. 
 
이제 가구도 집도 다 정리가 된 이후 
학교 개강일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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