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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런던6

(4) 학교에 입학하다 “안녕 나는 리즈야” 웃으며 인사를 건넸지만 나를 빤히 쳐다보다가 대답을 안하고 무표정으로 앞으로 돌린 백인 여자아이를 마주했다 드라마에서 보던 화기애애한 외국인 친구들과 수업 그 사이 열심히 공부하고 발전하는 내 모습 그런 모습을 꿈꿨었다. 하지만 실제 대학 생활은 드라마와는 많이 달랐다. 우선, 아무도 나한테 관심이 없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을 캐나다는 다양한 민족이 살아가는 나라다. 따라서 내가 동양인이라고 해도 외국인이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었고, 외국인이라도 해서 궁금해할 이유도 없었다. 나는 그저 학생들 중 1명이었다. 항상 “영어를 잘한다”라고 생각하던 나의 유일한 자부심도 수업을 하면서 부서졌다 수업 OT를 갔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오직 알아들은 건 프리헬스는 .. 2023. 10. 27.
(3) 캐나다 런던에 도착, 새로운 집 찾기 2019년 캐나다런던을 유튜브에 치면 아무것도 안나왔다. 정보가 전혀 없었고, 기껏해야 외국인이 유튜브로 길 뷰를 보여주는 정도,, 집을 어떻게 찾아야할지, 버스는 어떻게 타야하는지, 토론토공항에 내려서 어떻게 가야하는지, 모든게 미지수였다. . . 유학원의 도움을 받을까 했지만, 금액이 터무니없이 비쌌고 (집은 찾아줄 수 없다고 했음). 벤쿠버에서 항상 집을 직접 알아보고 발품해서 다니고, 혼자 계약했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 . 문제는 런던은 벤쿠버가 아니었다. 교통이 발달되지 않았고 (20분에 한대씩 오는 버스조차 많이 없었다), 부동산 매물도 많지 않았고 콘도도 많이 없었다. 발품을 다니며 돌아다녀야하는데, 돌아다니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결국 겨우 겨우 pad mapper, cr.. 2023. 10. 26.
(2) 전공선택, 프리헬스에 진학하다. 처음엔 그냥 기뻤다. 유학은 언제 가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할 말이 생겼고 드디어 한국을 떠나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설레었다. 미드에 나온 사람들처럼, 나도 내 꿈을 향에 날개짓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길도 처음부터 그렇게 쉽지는 않았다. . . 처음 나의 문제는 전공선택이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뭘까. 나는 IT계열쪽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적성에 너무 맞지 않아서 입학을 취소했다. 꿈을 쫓는다는 거창한 이름은 아니어도, 가능성이 있고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 내가 좋아하는 일이 뭘까. . 나는 사람을 돕는 일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존중도 받고 싶었다. 나의 결론은 의료인이었다. 가장 약자는 아픈 사람들일 것이고, 의료인은 누군가에게 좋은.. 2023. 10. 25.
(1) 한국의 고졸 알바생에서 캐나다로 고졸 알바생에서, 캐나다 간호사로 시끌 시끌한 술집에서 친구의 지인이 물었다"어디 다니세요?" ... 어쩌다보니 길어진 나의 유학준비기간에 뭐라고 말해야할지 갈피를 잃었다. .. "그냥 일하고 유학 준비하고 있어요" .. "...아~네~.." .. .. 그게 끝이었다. 더이상의 질문은 오지 않았다. 어쩌면 더이상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런 일들은 내게 참 비일비재했다. 한국에서 "고졸"이라는 타이틀은 잔인했다. 유학을 준비해서 정말 어쩌다보니 늦어진 계획들 그 시간이 아까워서 일을 시작하고 열심히 살고 있는 나를 많은 사람들은 어디 모자란 사람으로 봤다. 처음 보는 사람들도 있었고 주변 사람들도 있었고 가까운 사람들도 있었다. "아 그럼 고졸이네?" "알바야 점심 좀 사와라" "..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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