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가 되기까지의 여정12 (8) 봄날, RPN 떨어지다. "보고 싶다, 이렇게 말하니까 더 보고 싶다 너희 사진을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 ... 이젠 얼굴 한 번 보는 것 조차 힘들어진 우리가 여긴 온통 겨울 뿐이야 ... 그리움들이 얼마나 눈처럼 내려야 그 봄날이 올까?"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데, 친구가 들려준 노래에 눈물이 났다. 여긴 4월인데 눈이와. 여긴 겨울 뿐이야. 한국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 정말 그리웠다. 학기가 끝나가도 소식 없는 이메일에 겁이 나기도 했다. . . . 조지안컬리지의 덴탈하이진에서 합격 소식이 들려왔다. 내가 원하는 곳은 아니었지만, 차선이라도 방안이 생겼다는 것에 안심했다. 그래도 나는 펜쇼 RPN을 우선 들어간다음, 영주권을 따고 커리어를 쌓아보겠다는 계획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학교는 겨울학기 국제학생들의 학기가 끝.. 2024. 4. 4. (7) 2학기 시작, 그리고 학교 지원 1학기 파이널까지 무사히 마치고, 잠시 휴식 후,, 2학기가 시작됐다. 프리헬스의 1학기 성적으로 간호학과를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1월부터 학교를 알아보고 지원서를 넣기 시작했다. 나는 유학원의 추천으로 펜쇼 프리헬스 후 펜쇼 RPN 과정을 듣기로 예정되어있었다. 다만, 혹시라도 안될 가능성을 대비해서 친구들과 수소문을 통해 다른 학교들도 지원하기 시작했다. "넌 어디로 지원할거야?" "나는 Western 대학교 RN 과정하고 싶어" "나는 Dental Hygiene 하고 싶어" "나는 RT를 지원할거야" 다들 가고 싶은 학교들도 달랐고 외국인인 나와 다르게 지원하는 포털 사이트도 따로 있었다. 외국인에 대한 기준과 가이드라인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친구들이 알려준 학교들을 구글에 검색해보기 시작했다. .. 2024. 4. 2. (6) 에세이,, 나의 새로운 복병 수업은 어느 정도 따라갈 수준이 되었다. 이해가 안되는 건 그냥 그 상태 모두 외워버렸고 보충 수업때 열심히 수업을 들으면서 교수님들께 질문을 퍼부은 결과 어느정도 이해를 하는 것 같기도 했다. 생물, 화학, 해부학 등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려고 할때쯤 가장 큰 나의 복병은 에세이 였다. 수업에서 라이팅 하는 수업이 있었는데 처음은 그저 아이엘츠 라이팅 수업처럼 기본적인 개념을 잡아주는 수업을 했다. 주제를 잡고 소주제를 잡고 그에 맞는 근거 3개를 잡고 글을 쓰기 시작한다. 라던가 학원에서, 인강으로 많이 들었던 내용이라서 이해하는 것은 수월했다. 문제는 시험이었다. 주제를 주고 30분-1시간안에 에세이를 써야하는데 어휘가 부족한 부분도 있었고, 어떤 식으로 작성하는 게 대학생 (?) 스러운 에세이인지 .. 2023. 11. 7. (5) 수업을 이해못해도 나는 할수있어 시간은 지나가고 학교 - 집 - 학교 - 집 일상으로 매일 공부만 했다. 옆에 앉던 친구와 이야기를 했고 그 친구의 친구들과도 같이 다니기 시작했다. “너 이번 생물 몇점이야?“ 이런 질문을 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프리헬스는 헬스케어 관련 전공을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다보니 현지학생, 국제학생 할 것 없이 경쟁이 치열했다. 성적을 말해준다고 내 성적이 올라가는 것도 내려가는 것도 아니니 그냥 편하게 알려줬다. ”90“ 점 본인 성적은 말해주지 않은채 굳은 얼굴로 돌아가는 동기(?)들을 보면 참 씁쓸하기도 하고 내가 적응을 못한 건지 애들이 예민한 건지 가끔은 다른 친구들과 앉아있는데 그래도 참 외로웠던 것 같다. 사실 외로움을 느낄 여유도 없었다. 오전 9-6까지 수업을 끝내고 보충수업을 들으면 오후 8시였.. 2023. 11. 4.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